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이키 와플 트레이너 2 SP 1981년이었던가, 우리나라에서 나이키가 처음 선을 보였다. 그전에 미즈노나 아식스 타이거 같은 일본 스포츠 브랜드는 들어와 있었지만 선수용이라는 느낌이 강했고 반면 나이키는 일반을 대상으로 홍보를 많이 했다. 국내에선 운동화에 스타 마케팅이 없던 시절 마라톤 선수 알베르토 살라자르, 테니스의 존 매켄로, 다저스의 투수 페르난도 발렌주엘라 등이 광고에 등장하며 해외에서도 A급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청소년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당시엔 위 광고에서 보이는 가죽 재질의 테니스화(센터 코트 Center Court)와 나일론 어퍼의 러닝화(엘리트 Elite)가 다였던 거 같은데 아무래도 어릴 때이니 만큼 알록달록한 색상의 러닝화가 인기였다. 블루 색상에 노란 스우시, 약간 밝은 블루에 형광색 같은 스우시 등의.. 더보기 해밀턴 카키필드 메커니컬 손목 시계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않으며 살아왔는데, 특히 90년대초 삐삐에서 휴대폰으로 이어지는 휴대용 통신기에는 기본적으로 시계 기능이 있기에 성인이 된 이후엔 더더욱 그러했다. 학생 시절 차던 카시오나 세이코 전자시계, 그리고 유럽 배낭여행을 갔다가 샀던 스와치 정도가 다였을 정도. 약 10여년전 쯤 직장생활 관련하여 손목시계가 필요하겠다 싶어 카시오 전자시계를 다시 꺼내어 차긴 했는데 뭔가 이 나이면 좀더 멋진 게 있어도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리저리 검색을 해 봤지만 기본 지식 없이 뛰어들기엔 가격대와 브랜드가 너무나도 광범위했다. 아니 이 많은 브랜드에 각각 수십 여개의 모델들이 있는데 이게 다 팔리나? 하는 쓸데없는 걱정까지 들 정도였으니. 그러면서 '지금의 내 상황과 비슷한 경우.. 더보기 나이키 에어 맥스 90 80말 90초 즈음에 에어 맥스를 사서 신었던 기억이 있는데 에어 맥스 1이었는지 90이었는지, 어떤 색상이었는지 기억이 확실치는 않다. 어쨌든 뭔가 사이즈가 불편해서 오래 신지는 않았던 기억이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토박스 쪽이 좁은 에어 맥스라면 내가 보통 신는 280 보다 반업한 285를 샀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던 것 같다. 2016년 초였던가 나이키 매장에 갔다가 당시 한창 팔고 있던 에어 맥스 울트라 모이어 ultra moire 시리즈가 있어서 1과 90 중에 고민하다가 90을 샀다. (당시 블랙/화이트의 1 울트라 모이어가 제법 인기가 많았다) 울트라 모이어란 통기성 좋은 어퍼에 엄청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서 봄/여름용으로 적합한 모델이었고, 그해 에릭 클랩튼 공연을 보러 도쿄에 가.. 더보기 소니 WF-1000XM3 블루투스 이어폰 작년 봄, 집 보수공사를 하면서 이삿짐 싸듯 당장 쓰지 않는 물건들을 박스에 급히 넣어 보관했었는데 하필 그 때 항상 사용하던 누라루프 블루투스 이어폰이 휩쓸려 들어가 버렸다. 당장 수많은 박스 중에 어디에 들었는지도 모르겠고 다니면서 음악은 들어야겠고 해서 고민하던 중 소니 매장에서 들어봤던 블루투스 이어폰이 생각났다. 검색해 보니 신제품인 XM4는 당시 품절되기도 하는 등 꽤 인기가 많았던 반면 바로 전 모델인 XM3이 할인가에 판매되고 있길래 바로 구입했다. https://evitagen13.tistory.com/12 누라루프 블루투스 이어폰 얼리어답터인 지인 픽스님 @pixpix 께서 프리오더 후 수령까지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나는 바람에 결국 에어팟프로 구입 시점과 겹쳐버려 애물단지화 되어가던 누.. 더보기 미즈노 워킹화 LD40V 작년 초에 처음 사서 애용했던 브룩스의 어딕션 워커. 지난 가을에 다시 꺼내 신기 시작했는데 어느날 그 모양새를 본 친구가 "야 그거 할아버지들 신는 신발 아냐?" 하는 바람에 좀더 용기를 내 보기로 했다. https://evitagen13.tistory.com/10 브룩스 어딕션 워커 2 얼마전 같이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분의 족저근막염 고생담을 듣고나서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에 좋은 워킹화' 같은 걸 검색해 보았다. 그러다 보니 나를 괴롭히는 '아킬레스건염(achilles tendin evitagen13.tistory.com 아식스나 미즈노 같은 일본 브랜드에 보면 굳이 '워킹화'라는 카테고리가 따로 있다. 자세히 보다 보면 사실 뭐 러닝화나 워킹화나 기술적인 스펙은 크게 다르지.. 더보기 트레몰로 페달의 사용 평소 공연 때 조금의 톤 부스트 겸 연주시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트레몰로 페달을 켜놓은 채 한 곡을 연주하곤 한다. 앰프가 브레이크업 상태라면 기타의 볼륨 노브 조절로 트레몰로 효과를 크게 혹은 작게 만드는 게 가능하고 그렇게까지 노골적으로 트레몰로가 드러나는 세팅으로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페달의 존재감은 굉장히 미묘한 정도라고 할 수 있다. 90년대 말 풀톤(Fulltone)을 비롯한 핸드메이드/부티크 브랜드들이 트레몰로 페달을 소개할 때 '부스트 기능'을 강조하곤 했는데, 트레몰로 이펙트라는 건 단순하게 봤을 때 소리가 났다 안났다를 반복하는 것이라 사용할 때의 평균 음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를 상쇄하기 위해 어느 정도 소리를 부스트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이펙트 페달의 노브들(기본적으로 int.. 더보기 보스 페달 기념모델 블랙에디션 보스의 DS-1 디스토션 페달이 발매 40주년을 맞아 블랙컬러 한정생산으로 나온 게 아마 2018년이었을 거다. 2012년에 나왔던 아이바네즈 TS-9 30주년 모델이 메탈릭그린 피니시에 투명한 느낌의 노브 등 나름 사고싶게끔 만들어져 나왔음에도 그냥 넘겼던 나이지만, 보스 페달에는 그냥 넘길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건지 애용한 적 없는 DS-1임에도 구입을 하게 되었다. 필요해서 샀다기보다는 샀기 때문에 쓰임새를 만들고자 사후고민을 하는 것이 이미 진정성을 잃은 아재 소비자의 마음임을 익히 알기에 마음이 불편했으므로 최대한 빨리 쓰임새를 찾았다. 마침 다가온 하드코어 프로젝트 밴드 LOD(에로디)의 레코딩에서 80년대 초중반 쓰래시 메탈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논마스터 볼륨의 마샬앰프 브레이크업 사운드.. 더보기 스니커 하이프 줄 서서 운동화를 사는 문화가 생겨난 지도 어언 25년 정도이지만 사실 그닥 큰 관심은 없었다. 다만 뭔가 하나 사더라도 브랜드와 모델의 히스토리, 스펙 등에 관심을 필요이상으로 갖고 리서치 하는 타입이다 보니 수년전부터는 최근의 스니커 문화도 좋든 싫든 알아가게 되었다. 뭔 놈의 리미티드는 그렇게 많고 콜라보는 그렇게 많은지... 하다가도 '이건 일단 사야 되는 거 아냐?' 하는 마음도 들고 '싸게 사는 게 절약이냐 안 사는 게 절약이냐'는 근본적인 물음에도 종종 도달하곤 한다. 스니커 컬처라는 게 젊은이들의 스트릿 컬처와 맥을 같이 하다 보니 한창 핫한 모델들은 나이 든 사람이 관심 가지기엔 너무 영한 느낌이라 다행으로 여기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기반으로 한 레트로에 집중하는 걸로 컨셉을 잡고 가..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