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라루프 블루투스 이어폰 얼리어답터인 지인 픽스님 @pixpix 께서 프리오더 후 수령까지 너무 오랜 세월이 지나는 바람에 결국 에어팟프로 구입 시점과 겹쳐버려 애물단지화 되어가던 누라루프 이어폰을 들고나와 '한 번 소리나 들어보시라'며 건네주었다. 마침 내 비츠 X 가 맛이 가던 시점과 맞물려 고맙게 받아들고 이후 자연스럽게 기변을 하게 된다. 비록 음악 종사자이긴 하지만 오디오 기기의 사운드 퀄리티는 중간만 가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있다. 그렇기에 아이폰에 번들로 같이 들어있던 유선 이어팟보다만 나으면 된다는 기준을 갖고 있는데, 이어팟의 경우 탁한 고음과 먹먹한 중음, 그리고 좋지 않게 강조된 저음이 무척 거슬렸다. 누라루프는 어디서 상도 타고 (award-winning) 개인맞춤형 사운드(personalized)에 '당신의.. 더보기 블루투스 이어폰 수십년간 가벼운 유선 헤드폰을 고집하다가 아이폰의 폰 단자가 없어진다는 둥 하던 시점을 기해 블루투스로 갈아타게 되었다. 유선을 사용하던 시절 당시 이어폰의 '작은 라디오 소리' 같은 느낌도 거슬렸고, 특히 아이폰에 번들로 따라오는 이어폰은 내 귀 모양에 잘 맞지 않아 흘러나오곤 해서 최대한 헤드폰을 고집했었다. 그간 기술이 좋아졌다지만 아무래도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이 낫다는 생각에 검색을 해 보았으나 작고 가벼운 블루투스 헤드폰은 없는 것 같았다. 기존에 사용해 오던 브랜드에 최대한 가격대와 스펙, 모델명도 비슷한 오디오테크니카의 ATH-SR5BT 라는 모델을 구입해서 반년 정도 사용했었는데 확실히 너무 크고 무거운데다 밀폐형 비슷한 모양이라 여름철엔 쓰지 않게 되었다. 그 해 여름 도쿄 여행중에 들렀던.. 더보기 브룩스 어딕션 워커 2 얼마전 같이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분의 족저근막염 고생담을 듣고나서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에 좋은 워킹화' 같은 걸 검색해 보았다. 그러다 보니 나를 괴롭히는 '아킬레스건염(achilles tendinitis)'에 좋은 것도 있나 해서 찾아보고, 내친 김에 처형의 증상으로 의심되는 '과회내전(overpronation)'에 좋은 것까지 검색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아식스니 뉴발란스니 이런저런 것들이 보이는 와중에 눈에 띈 것이 브룩스(Brooks)의 어딕션워커 2(Addiction Walker 2)라는 모델. 위 세 가지 증상에 추천하는 각각의 콘텐츠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제품으로 호기심이 생겼다. 그닥 멋지다고 할 수 없는 디자인 또한 기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외 여러.. 더보기 보스 BOX-40 기타 이펙트 페달의 대명사 보스(Boss)는 지난 40년간 오버드라이브나 퍼즈 같은 심플한 회로에서부터 피치시프터나 루프샘플러 같은 복잡한 디지털 회로까지 항상 똑같은 크기와 모양의 케이스 안에 담아내 온 ‘기타 페달의 대명사’ 같은 브랜드이다. MXR 이나 아이바네즈 같은 전통의 라이벌 업체에서부터 90년대 이후 등장하기 시작한 각종 부티크/핸드메이드 브랜드의 난립 속에서도 '기타페달' 하면 그려지는 기본 모양새는 언제나 보스, 그 중에서도 오버드라이브나 디스토션 페달이기 마련이다. 보스의 역사 속에서 첫 컴팩트 페달의 등장은 1977년. 오버드라이브 OD-1, 페이저 PH-1, 그리고 심플한 EQ 기능의 스펙트럼 SP-1 등 이 세 종류의 발매와 함께 시작되었다. 그리고 40년이 지난 2017년, 기.. 더보기 1967 펜더 프로리버브 60년대 블랙페이스 펜더 앰프의 대표격인 존재는 20와트 급의 딜럭스리버브(Deluxe Reverb)나 40와트의 수퍼리버브(Super Reverb), 그리고 오래전부터 리이슈 되며 국내에선 펜더 앰프 하면 바로 이것을 지칭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른 80와트 트윈리버브(Twin Reverb) 정도지만 사실 그 종류는 굉장히 많다. 5와트의 챔프(Champ)부터 85와트의 헤드분리형 쇼맨(Showman)까지 스피커 갯수와 회로스타일, 리버브나 트레몰로 유무에 따라서도 나뉜다. 프로리버브(Pro Reverb)는 40와트에 12인치 스피커 2개, 그리고 리버브와 트레몰로가 있는, 딱 좋은 스탠다드한 스펙의 앰프이다. 그러나 한창 빈티지 악기가 유행하던 밀레니엄 즈음엔 위에 언급한 대표 모델들에 비해 인기가 없었는.. 더보기 Jeff Beck <Truth> (1968) # 처음 록 음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던 1980년대 중반, 우리나라에서 해외의 팝/록 음악을 듣고자 하는 리스너들에겐 몇 안되는 잡지나 방송 프로그램만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었다. 록 음악 하면 기타라는 악기가 기본이던 시절, 그 중심에 '3대 기타리스트'라는 것이 있었다. '에릭클랩튼(Eric Clapton), 제프벡(Jeff Beck), 그리고 지미페이지(Jimmy Page). 어찌 보면 그저 60년대의 영국 밴드 야드버즈(The Yardbirds)를 거친 3명의 기타리스트일 뿐이지만 이후 10여년간 그들의 활약상을 보면 '록 기타를 대표하는 인물들'로서도 부족함이 없다. # 그 시절 제프벡의 대표적인 앨범은 로 알려져 있었고 그 외에는 라이센스로 나온 앨범도 거의 없었지만 하드.. 더보기 페달보드 #1 한 번 앨범을 낼 때마다 필요에 의해 페달보드의 구성이 크게 바뀌어서 지난 10여년의 로다운 30 역사에는 세 가지 버전의 페달보드가 있다. 그간 모은 페달도 워낙 많아서 하나둘씩 바꿔 붙이기 보다는 전에 쓰던 보드는 그냥 원형대로 보존을 하고 있다. 그래서 대략 3개의 페달보드를 갖고있었는데 '윤병주와 지인들'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서 또 새로운 보드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페달보드 1'의 구성물들을 배선째로 들어내어 따로 보관해 두었었다. 그러던 작년 가을쯤 눈뜨고코베인과 함께 공연 하던 날 눈코의 기타리스트 최영두님이 자작으로 만든 페달보드에 눈길이 갔고 언제든지 만들어줄 수 있다고 해서 결국 올초에 두 개를 주문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52cm x 30cm 사이즈의 빨간색 보드로 로다운 30 1.. 더보기 밤비노의 저주 내가 즐겨쓰는 모자는 뉴에라의 39THIRTY 라는 모델인데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없는지 최근엔 잘 들여놓질 않는다. 그래서 재작년 여름 제주 뉴에라 매장에서 발견하고 뉴욕 양키즈와 보스턴 레드삭스 두 가지 모델을 바로 사버렸다. 그중에서도 왠지 항상 뉴욕양키즈만 쓰게 되는데 아무래도 레드삭스의 빨간 로고가 좀 부담스러워서일까. 올 들어 1월에 아이와 함께 한 번 가기로 했던 서울 시내의 음식점에 가던 날 이 모자를 쓰고 나섰다. 그런데 분명 일요일과 공휴일만 휴무라던 그 식당이 웬일인지 평일인 그날 문을 닫았다. 심지어 안에 스탭들이 있다가 "오늘 안합니다"라고 알려주기까지 했다. 2주가 지나 주말 점심식사를 하러 자주 가는 집 근처 막국수집에 갔는데 한 번도 문 닫은 적이 없던 그 집 문이 닫혀 있었다..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