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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어딕션 워커 2

얼마전 같이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분의 족저근막염 고생담을 듣고나서 '족저근막염(plantar fasciitis)에 좋은 워킹화' 같은 걸 검색해 보았다. 그러다 보니 나를 괴롭히는 '아킬레스건염(achilles tendinitis)'에 좋은 것도 있나 해서 찾아보고, 내친 김에 처형의 증상으로 의심되는 '과회내전(overpronation)'에 좋은 것까지 검색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아식스니 뉴발란스니 이런저런 것들이 보이는 와중에 눈에 띈 것이 브룩스(Brooks)의 어딕션워커 2(Addiction Walker 2)라는 모델. 위 세 가지 증상에 추천하는 각각의 콘텐츠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제품으로 호기심이 생겼다. 그닥 멋지다고 할 수 없는 디자인 또한 기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외 여러번 언급된 호카오네오네(Hoka One One)의 제품도 살짝 궁금은 했지만 국내에서 한창 힙한 상황이라 일부러 걸렀다. 나 아니라도 주변 누군가 사서 후기를 들려주면 만족인 걸로.

마침 국내에선 무X사 독점 판매를 하고 있었고 수입사에선 젊은이들의 잇템으로 홍보를 하고있는 듯 했는데 왠지 잘못 짚은 듯한 느낌? 후기에 한두 개라도 '반업 하라'는 말이 있으면 일단 반업 하고 봐야 안심이 되므로 285를 주문, 2월 말에 제품을 받았다. 궁금한 마음에 그날부터 쭈욱 신다가 3월 중순에는 집 인테리어 공사가 시작되어 생필품 몇 가지만 남기고 가구와 옷가지를 싹 모아서 정리해 두는 바람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한 달 째 이것만 신고 다니게 되었다.

제품 설명에 보자면 무슨 'Extended Progressive Diagonal Rollbar (PDRB)' 시스템으로 발 뿐만 아니라 온몸의 밸런스를 서포트하고 'BioMoGo DNA'쿠셔닝으로 하루종일 편안한 느낌을 주며 '미끄럼 방지' 기능이있다는 등 뭐가 많은데 일단 신고 다녀 보면 딱히 특별하게 느껴지는 건 없다. 하지만 무서운 건 딱히 불편한 점도 없다는 것.


그렇게 한 달을 신고 다녔는데 덕분인지 우연인지 이렇다 하게 발목이 특별히 불편했던 날은 없었다. 과연 위에 언급된 복잡한 명칭의 시스템들이 제 기능을 한 것인가? 진실을 알 길이 없다. 그리고 온통 두꺼운 가죽 어퍼에 통풍 기능이 없는지라 날이 더워지고 있는 이 시점에선 얼른 다른 걸로 갈아 신어야 할 것 같다. 그동안 고마웠고 올 가을에 다시 만나는 걸로.


evitagen13.tistory.com/4

 

버켄스탁 블루 풋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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